이번에 소개할 드라마는 jtbc에서 3월에 방영했던 부부의 세계입니다.
총 16부작으로 되어 있고 한 회당 1시간 30분 정도의 길이로 짧지 않았습니다.
첫 방송 때부터 화제였고 여기저기 방송에서도 부부의 세계가 너무 재미있다며 연예인들이 말을 해서 궁금하긴 했습니다. 그러다 넷플릭스에서 오픈된다는 얘길 듣고 꼭 봐야지 하며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몰랐던 부분이었는데 글을 쓰려고 보니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가 원작 드라마였습니다.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부부의 세계 인물관계도 입니다.
지선우에 김희애, 이태오에 박해준 그리고 여다경에 한소희. 이렇게 세명이 가장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세 이상 관람가로 첫 화부터 우리나라 드라마가 맞나 싶을 정도의 수위가 드라마에 방영이 되었습니다.
1화에서만 봐도 주인공의 성격이 드러나는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모든 걸 깔끔하게 정리하는 지선 우와 비에 젖은 신발, 캐리어, 옷차림 그대로 집으로 들어오는 이태오를 보며 정말 다르다 생각이 들게 장면을 배치를 해 놓은 듯 보였습니다.
선우는 남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가족과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한 때를 보내던 중 태오가 건넨 머플러의 머리카락을 보고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진정제가 필요한 환자 민 현서(심은우)를 시켜 남편의 내연녀를 알아내게 합니다.
현서의 도움으로 알게 된 내연녀의 정체는 여다경이었습니다. 다경은 고산 유지 여병규(이경영) 회장의 딸로 부족함이 없이 자랐지만 본인의 꿈 따윈 없고 유부남인 태오를 만나 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만족을 합니다.
이 모든 게 태오의 생일파티에서 선우도 선우의 아들인 준영(전진서)도 알아차리게 됩니다. 선우는 그 자리에서 태오를 죽여버리고 싶다 생각도 했지만 그렇게 못하고 결국 태오와 대화로 풀어보려 솔직하게 이야기해달라고 하지만 태오는 끝까지 발뺌하고 선우는 자기 인생에서 태오만 도려내기로 작정을 합니다.
더 충격이었던 건 선우만 빼고 모두가 태오의 내연녀 다경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선우는 더 실망감에 사로잡히고 태오의 재산도 이미 바닥나고 선우와 아들 준영이의 명의로 된 것들에도 손을 댔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다경은 이 와중에 와이프와 이혼하지 않으면 헤어지겠다며 재촉을 하고 그러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일부러인지 선우의 병원에 찾아가 임신 테스트를 하고 태오에게 숨깁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선우는 여회장 네 집에 찾아가 식사자리에서 태오와 다경이 불륜을 저질렀고 임신까지 했다고 폭로합니다.
이때 아주 유명한 대사가 나오는데 태오가 '사랑에 빠진 건 죄가 아니잖아'라고 말해 선우를 어이없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선우와 태오는 이혼을 하게 되고 이혼 중 아들의 양육권을 놓고 다툼을 하다 거짓말로 태오를 화나게 만들어 무참히 맞고 아들에게 목격하게 만들어 준영은 엄마와 함께 살게 됩니다.
그 후 평화로운 듯 아닌 듯 조용한 시간이 흐르고 떠났던 태오와 다경이 성공하여 다시 고산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 평화롭지 않은 시간이 시작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부부의 세계와는 너무 다른 관점의 이야기라 공감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사춘기인 아들에게 너무나도 상처를 주며 그저 차지하기 위한 도구로만 여겨졌고 당연히 바람피운 태오도 잘 못 되었지만 그것에 대응하는 선우도 함께 잘 지내던 예림(박선영)의 부부에게도 상처를 줘야 했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서와 그 남자 친구 박인규(이학주)를 왜 쉽게 떨쳐내지 못했을까? 인규는 왜 죽었을까? 명확히 나오는 부분이 없어서 짐작은 되지만 스토리가 이해 안 가는 부분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신과 의사로 등장한 김윤기(이무생)의 분량이 생각보단 그리 많지 않아 왜 선우를 좋아하게 됐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뭔가 내용이 중간에 뛰어넘고 진행되는 듯한 느낌이 있어 뭐지? 했던 기억도 있고 어쩔 땐 속이 확 트인다라고 생각할 만큼 사이다 전개도 있었지만 왜 이리 바보 같지?라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중년의 배우들이 많이 등장해서 그런지 연기력 하나는 끝내줬던 것 같습니다. 어색함도 없고 배역에 다들 알맞게 연기를 잘한다 느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재미있다고 해서 보게 된 드라마였는데 재미있다기 보단 그냥 뭐.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 넷플릭스에서도 방영하니 볼거 없을 때 보기엔 괜찮을 듯 합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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