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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라마추천> 어쩌다 발견한 하루

by 아온z 2020. 7. 2.

출처 :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공식페이지

 

이번에 소개할 드라마는 mbc에서 2019년 10월에 방영했던 어쩌다 발견한 하루입니다.

원작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을 드라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그냥 채널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보다 보니 궁금해서 챙겨보게 된 드라마입니다. 내용 전제가 신선했기 때문에 앞으로 펼쳐질 내용이 궁금해서 미리 웹툰까지 찾아보고 했었답니다.

 

출처 :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공식페이지

 

주인공 은단오는 스카이캐슬에서 예서로 강렬한 인상을 줬던 김혜윤 님이고 하루는 아이돌 sf9의 멤버 로운님, 그리고 백경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마르꼬로 나왔던 이재욱입니다.

사실 전 단오 빼고는 낯이 익지만 어디서 나왔는지 몰랐다가 보던 중간에 알게 되었습니다. 다 임팩트가 있던 역할이었는데 이전 작품과 이미지가 너무 달라 눈치를 못 챘습니다.

 


 

만화 속에서 사는 주인공들은 본인들이 만화 비밀 속 세계 사람이란 걸 인지하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자아를 찾은 단오는 시간의 흐름도 이상하고 눈 깜짝할사이 며칠이 지나있기도 한 이 세상이 이상하다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진미채(이태리)를 통해 이 곳이 만화세상임을 알게 됩니다. 본인이 주인공이라 생각하는 단오. 하지만 등장인물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만화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단오의 설정값은 심장병, 짝사랑 10년으로 백경만을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서브 엑스트라에 불가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단오는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설정값 자체가 없는 13번을 이용해서 주인공의 대열에 올라 심장병을 낫는 설정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이름 없는 13번에게 하루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하루의 자아를 깨우기 위해 노력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남주(김여대), 여주다(나은)의 이야기로 만화는 계속되고 설정값에 묶인 채 만화 안 스테이지에선 백경바라기로 만화 밖 쉐도우 세상에선 자아를 찾은 이도화(정건주)와 하루, 단오는 설정값 바꾸기 시도를 합니다.

자아가 없는 다른 인물들은 쉐도우에서 있던 일들은 잊고 스테이지에서 있었던 일만 기억하게 됩니다.

하루는 그 사이 갑자기 작가에 눈에 띄어 엑스트라 자리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백경의 절친으로 설정값이 바꾸는 바람에 자아도 없어지고 단오도 기억 못 하게 됩니다.

슬픔에 빠진 단오는 하루의 자아를 다시 한번 깨우기 위해 노력하는데 백경의 쉐도우에서의 행동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여주다를 좋아하는 서브남주 도화는 오남주보다 먼저 고백하려고 하지만 자아가 없는 주다는 그런 고백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그저 좋은 친구로만 지내야 하는 게 자신의 설정값이라는 사실을 수긍해 갑니다.

설정값이라는 이름 아래 자아 없이 다들 맡은 역할에서 충실하게 살아갑니다.

 


 

만화세상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참 매력이 있었습니다. 스테이지의 기억만 갖고 살고 쉐도우의 기억은 모두 잊게 된다는 설정이 재미있었습니다.

나 또한 누군가의 만화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잠시 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주인공은 정해져 있고 나머지는 다 주인공을 위한 엑스트라. 그런 세상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W라는 드라마는 만화 속에서의 삶도 있고 만화밖 삶도 있는 그런 드라마 였다면 이건 다른 개념의 만화속 세상 이야기였습니다.

 

오랜만에 풋풋한 고등학생 이야기를 보니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물론 다른 드라마도 달달하고 셀렘 가득한 이야기들도 많지만 뭔가 세상에 찌들어 있지 않은 학생 이야기라 그런지 더 편안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셀렘 있고 독특한 드라마를 보고 싶으시다면 어쩌다 만난 하루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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